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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현대차 2조, LG 1조 설날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 앞장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29일 협력회사 물품대금 2조원가량을 앞당겨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총 2조1400억원으로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규모다.삼성전자가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물품대금은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아울러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사로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과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현대차그룹도 최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개 협력사가 그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기 지급이 상여금을 포함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설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1조2000억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LG는 작년에도 설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각 1조2000억원의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했다.LG 계열사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9 15:30
프로축구

경남FC, 올해도 이어진 '사랑의 골' 적립…55골만큼 어려운 이웃 도왔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경남FC의 사회공헌활동이 올해도 이어졌다.경남 구단은 19일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에서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진해농협 하나로마트사업소, 농협경제지주 농협식품㈜과 함께 2023시즌 사랑의 골 적립 경남사랑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는 올 시즌 경남이 기록한 득점 수에 따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을 보태는 행사다. 경남 선수가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을 때마다 남창원농협과 진해농협, 농협식품이 각각 쌀과 김치를 기부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으로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 경남FC는 K리그2에서 55골을 넣었다. 이에 남창원농협은 가마솥구수미 4㎏ 55포대, 진해농협과 농협식품은 각각 농협김치 2.5㎏ 55박스를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경남 구단도 힘을 보태기 위해 사인볼을 지원했다.전달식에는 지현철 경남 대표이사와 진정원 단장, 구자민 남창원농협 상무, 김해진 진해농협 상무, 이석희 농협식품 대표이사, 차은화 초록우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지현철 대표이사는 “남창원농협, 진해농협, 농협식품, 초록우산과 함께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남FC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2.19 15:56
IT

'유니콘=적자'는 성공방정식?…쿠팡·마켓컬리 닮아가는 당근마켓·리멤버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당근마켓과 리멤버가 대세 커머스 앱 쿠팡·마켓컬리와 닮은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성장 기대감에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적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흑자 전환까지 갈 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5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2019년 50명에 불과했던 회사의 임직원 수는 2020년 123명, 2021명 238명, 현재 350여명으로 매년 2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중고 거래를 시작으로 로컬 커머스 '내 근처'와 지역 커뮤니티 '동네생활'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00만명에 달한다. 덕분에 눈에 띄게 매출이 늘고 있지만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올랐지만, 영업손실도 352억원으로 164% 늘었다. 주요 서비스인 중고 거래에 수수료를 책정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2010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는 쿠팡과 닮았다.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마켓컬리도 마찬가지다. 두 회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 등 인건비와 물류 관리비에 드는 비용이 많지만 당근마켓은 사업 성격이 다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서비스뿐 아니라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청소·반려동물 등 전문 업체들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 농수산물·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연결한 비즈니스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함 관리 앱으로 시작해 350만 직장인들의 필수 앱으로 떠오른 리멤버의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도 당근마켓과 유사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58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9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저변 확대를 위해 별도의 이용료를 매기지 않은 탓이다. 흑자 전환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은 당근마켓과 달리 드라마앤컴퍼니는 올해부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력직 채용 솔루션과 직함·직책 등 세분화한 타깃 광고, 전문가 컨설팅 등 돈이 되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해서다. 이들 플랫폼은 당장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해 보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은 일반적인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르다. 성장한 후에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실적 악화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니콘 중에서도 흑자를 내는 곳이 적다. 20년이든, 30년이든 충분히 성장한 후에 한 번에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는 유니콘이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유 원장은 또 "건물을 짓고 바로 흑자가 나는 게 아닌 것처럼, 상장 후에도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 당연한 현상"이라며 "대신 진출한 영역에서만큼은 입지를 굳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6 07:00
보도자료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공원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이하 공단)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농어민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공단과 농협 서울지역본부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경기(여주), 경북(영주, 의성), 경남(하동), 전북(순창, 정읍) 등 전국 19개 지자체 105여개 농가가 참가했다. 이날 공단은 최상 품질의 지역 농산품을 소개하고 시중가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여 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올림픽공원 제로 웨이스트 실천 ESG 캠페인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현재 이사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 개최가 호우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어민을 돕고, 시민들에게는 갓 수확한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올림픽공원을 기반 삼아 도농상생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5월 14일∼15일에도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농어민 돕기 직거래장터를 개최한 바 있으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통해 농수산물 구매 및 농어촌 주민 대상 스포츠용품을 지원하는 등 농어촌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09.05 16:25
생활/문화

카카오, '3·3·3' 전략으로 글로벌 도약·상생 투 마리 토끼 잡는다

플랫폼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가 '3·3·3'(해외 매출 비중 30%·3000억원 상생 기금·3인 리더십) 전략을 앞세워 전열을 재정비한다. 국내 파트너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해외에서 먹거리를 발굴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 6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대표이사가 된 것을 저의 직장생활 마지막 퀘스트(임무)로 생각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바일을 넘어 카카오가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탈피해 해외로 눈을 돌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비욘드 코리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까지 30%로 확대한다. 올해 공동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일본 만화 시장을 접수한 카카오픽코마는 게임·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NFT(대체불가토큰) 등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카카오게임즈(게임)·크러스트유니버스(블록체인)·카카오브레인(인공지능)이 역량을 모은다. 웹툰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공략을 가속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아세안·중화권·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의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거래액은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성수 카카오 CAC(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 센터장은 "콘텐트·IP(지식재산권) 사업이 많아 보이지만, 다른 계열사도 글로벌 진출을 사업 방향 우선순위로 고려한다"며 "작년에 인수한 그립컴퍼니·지그재그와 커머스의 글로벌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꽃·간식·샐러드 배달 등 사업은 이미 철수했으며, 헤어샵 중개 서비스 등은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가 30~40개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상생 기금 3000억 원의 집행 계획도 공개됐다. 소상공인(1000억 원)·콘텐트 창작자(550억 원)·공연 예술(150억 원)·모빌리티(500억 원)·스타트업(200억 원)·지역 사회 및 약자(600억 원)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상생안을 이행한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치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간편결제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결제수수료는 무료다. 전국 500만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광장시장·제주 올레시장·목동 신영시장 등과 논의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 폭락을 걱정하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와 거래할 수 있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콘텐트 분야에서는 카카오엔터와 CP(콘텐트 제공자), CP와 작가로 이어지는 이중 계약구조에서 작가도 정산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상반기 안에 구축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소 개발사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 수익 증대와 전기차 전환을 돕기 위해 정부와 업계, 관련 기관과 머리를 맞댈 방침이다. 이번에 카카오는 남궁훈 신임 대표를 김성수·홍은택 CAC 센터장이 뒷받침하는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남궁훈 대표는 경영 전략 수립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맡는다. 홍은택 센터장은 상생과 파트너십에 기반을 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한다. 김성수 센터장은 공동체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 글로벌 전략을 담당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7 07:00
경제

제주도부터 울릉도·포항·독도까지…지방으로 가는 이커머스

이커머스 업계가 발길을 지방으로 돌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특색있는 지역 소상공인까지 입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부터 울릉도·포항·독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훑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25일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 커머스(라방) '쓱 라이브'를 통해 '이마트 재발견 프로젝트, 제주 6차산업 상품전'을 진행했다. 이번 쓱 라이브에 데뷔하는 품목은 재발견 프로젝트로 발굴한 상품이다. 재발견 프로젝트는 상품 경쟁력은 있지만,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품을 발굴해 새로운 스토리와 디자인을 입혀 판매하는 것이 골자다. 소비자로서는 잘 만나지 못했던 의미 있는 상품을 집에서 바로 살 수 있어 좋고, 소상공인은 판로를 뚫어 이익이다. 사실 제주도는 티몬이 지난 15일 이미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티몬은 이날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2만8000여 평의 대귤대귤농장에서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시' 첫 방송을 진행했다. 농장주가 직접 방송에 등장해 귤밭을 소개하는가 하면 귤즙을 짜고, 당도까지 측정했다. 티프레시는 이 귤을 시중 가격보다 10~20%가량 싸게 판매하며 고객을 모았다. 인기 만점이었다. 농장 주인이 "반품 사례가 1박스도 없도록 하겠다"고 장담하자, 시청자 숫자가 7300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도 특색이 있고 스토리를 갖췄는데, 볼거리까지 라방에서 얻어가는 셈이다. 인기가 많았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티몬이 제주도에서 농장주와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이유는 티프레시의 ‘생산자 직접판매’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D2C란 농장주와 기업이 직접 계약을 체결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농장주는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서 이익을 더 남길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상품을 단독으로 소개해 일석 이조다. 티몬은 이커머스 중에서도 지방을 가장 많이 찾는 업체로 손꼽힌다. 지난 21일에는 경북 포항시에서 열리는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 현장을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티비온'으로 생중계했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에어쇼 현장만 공개한 것은 아니다. 티몬은 포항의 대표 맛집을 찾아 대표 메뉴를 팔고, 대표 지역특산물인 햇과메기와 카라반 숙박권도 소개했다. 티몬은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울등도에서 '독도 새우'와 오징어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약 한 달 사이 제주도부터 울릉도, 포항까지 전국 곳곳을 찍은 셈이다. 티몬 관계자는 "지역의 특색있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볼거리도 제공하고, 현지 경제도 활성화하는 방향에 대해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G마켓은 2009년부터 국내 이커머스 업체 최초로 중소상공인 지역 농수산물 판매 축제인 '대한민국 e-마케팅 페어'를 열고 있다. 중소기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정보 소외계층 등 다양한 판매자의 혁신적인 우수 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12년 동안 1조2100억원 넘는 누적 거래액을 달성했다. G마켓은 업계 최장인 13년간 지역 농어민들의 우수 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지역 상품 판매 등용문이 됐다는 점을 무척 뿌듯해하는 눈치다. G마켓 관계자는 본지에 "대한민국 e-마케팅 페어는 G마켓이 여는 연중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인기가 있는 현지를 찾아가는 콘셉트는 우리가 해왔던 것들이다. 이미 'G마켓이 간다' 등의 코너로 지역을 찾아 특산물을 소개하는 콘텐트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 시설이 확충되면서 지역 상품을 바로 택배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기성제품만 판매하며 과포화한 이머커스 기업들이 색다른 지역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6 07:00
경제

쿠팡,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3720억 지원 프로그램 운영

쿠팡은 3720억원 규모의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쿠팡은 2일 공정거래위원회, 유통업계, 중소납품업계와 함께 2년 연속 상생협약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약 3720억원 규모에 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금액보다 약 4배 늘어난 규모다. 쿠팡은 중소형 납품업자들에게 1000억원 수준의 판매대금을 조기 지급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대출이 어려운 중소업체들을 위해 쿠팡의 신용을 담보로 17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쿠팡 사이트 내에서 20억원에 해당하는 지역 농수산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중소납품업체의 리테일 상품에 대해 약 1000억 원의 즉시 할인쿠폰도 수시 발행해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쿠팡은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전국의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강한승 쿠팡 대표 등 17개 대표 유통업계 관계자와 11개 패션 및 식품 납품업계 관계자가 참석, 비대면 방식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02 18:30
연예

'맛남의 광장', 한국방송대상 예능 부문 작품상

SBS '맛남의 광장'이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맛남의 광장'은 2020년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한국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한국의 대표 방송 시상식으로, 올해는 출품된 총 217편의 작품 중 치열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25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그 결과 '맛남의 광장'은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음식 개발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맛남의 광장'은 매회 색다른 레시피를 소개해 우리 농수산물이 가진 맛과 힘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경로식당이 폐쇄돼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가 하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해 광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특히 수장 백종원은 농수산물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와 착한 만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키다리 아저씨'와 협력을 통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감자 30톤·왕고구마 450톤의 판로를 확보했고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고가 쌓여 온 완도 다시마 2000톤 소진을 위해 다시마 두 개를 넣은 한정판 라면을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이관원 PD는 "좋은 프로그램을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2 17:38
경제

우리은행, 코로나19 피해기업 돕기 '힘내자! 대한민국' 바자회 실시

우리은행은 노사가 협력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참여 바자회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추천받은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의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이번 바자회는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우리은행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한다. 총 바자회 판매금액은 10억원 한도이며,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팔도 특산품 및 제철 농수산물, 생활용품 등이다. 임직원들이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물품 대금 중 일부는 은행에서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9년 양파농가 돕기, 고성산불 피해지역 지원 바자회 행사시 직원들의 높은 호응도와 공감대 형성이 있었다”며 “금번 바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25 10:36
경제

TV홈쇼핑, 코로나19로 판로 막힌 농수산물 소비촉진 앞장

한국TV홈쇼핑협회는 6개 회원사(GS, CJ, 현대, 롯데, NS, 홈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5~6월 총 54회의 판매방송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홈쇼핑사별로 3~31회 편성‧방송에 나서며, 사별로 10월까지 추가 편성을 위해 20여 업체와 협의중이다. 이날 기준 총 15회 방송이 완료된 상태다. 방송 대상은 충남, 경남, 전남, 해양수산부가 추천했거나, TV홈쇼핑협회가 진행해왔던 지역입점설명회 또는 각 홈쇼핑사가 발굴한 강원, 경북, 전북, 충북 등 8개 광역지자체의 업체중에서 선정했다. 총 34개 업체가, 지역별로는 전남 18회, 충남 15회, 강원 8회, 타 지자체가 각 2회 이상의 방송 기회를 갖게 됐다. 평소 홈쇼핑 방송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갓김치, 청국장, 시래기, 젓갈류, 조개류, 해조류 등을 선보인다.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홈쇼핑 방송이 어려운 업체는 인터넷몰에 입점한 경우도 있다. 긴급 편성‧방송을 위해 일반적인 홈쇼핑 입점 때 거쳐야 하는 문턱을 대폭 낮췄다. 각 사별로 운영하는 ‘사회적기여 방송’ 제도를 통해 협력업체사 부담하는 수수료가 전혀 없거나 배송비, 카드수수료 등 기본비용만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비용만 내는 경우 업계 평균수수료율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지역 농수산물 돕기 방송은 지난달 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홈쇼핑 대표자간 화상 간담회의 코로나19 피해 기업‧지역 지원 논의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달 2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홈쇼핑 업계에서는 5월 중 지역 특산 농수산물 판매방송을 특별편성할 예정이다. 방송협조와 함께 어려운 지역사정을 감안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고 대금도 선지급하기로 한 홈쇼핑 업계에 감사하다"고 하며 언택트(untact) 소비시대 TV홈쇼핑의 긍정적 역할에 격려를 보냈다.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TV홈쇼핑은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많은 물량을 전국 각지에 골고루 전파할 수 있는 유통‧방송플랫폼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산업의 존재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업계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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